백화점에 자연을 담다… 여의도 ‘더현대 서울’ 개점

입력 2021-02-24 04:05
도심 속 자연주의를 표방하며 ‘쇼핑을 통한 힐링’ 개념을 적용한 백화점 ‘더현대 서울’의 내부 모습. 오는 26일 오픈한다.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도심 속 자연주의 콘셉트의 ‘리테일 테라피’(쇼핑을 통한 힐링) 개념을 적용한 ‘더현대 서울’을 오는 26일 그랜드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 24일과 25일에는 프리 오픈을 진행한다.

자연친화형 미래 백화점이란 콘셉트에 걸맞게 더현대 서울은 상품판매 공간을 의미하는 ‘매장 면적’을 줄이는 대신 고객들이 편히 휴식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더현대 서울의 전체 영업 면적 가운데 49%를 실내 조경이나 고객 휴식 공간 등으로 꾸며 리테일 테라피 경험을 극대화한다.

더현대 서울은 모든 층에서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으로 설계했다. 천장은 유리로 제작됐으며 채광을 위해 천장부터 1층까지 건물 전체를 오픈시키는 건축 기법을 도입했다. 1층에는 12m 높이의 인공 폭포가 조성된 ‘워터폴 가든’이 있고, 5층을 비롯한 매장 곳곳에 총 1만1240㎡(3400평) 규모의 실내 조경 공간이 꾸며져 있다.

더현대 서울은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로 영업 면적만 8만9100㎡(2만7000평)에 달한다. 이는 서울 지역 백화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더현대 서울은 여의도의 하루 평균 유동인구인 30만명과 반경 3㎞ 내에 거주하는 144만명을 고객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