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생명과 같습니다. 부산시민이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광회(사진) 부산상수도사업본부장은 25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의 수돗물 불신을 떨치기 위해 다각적 방안들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의 붉은 수돗물, 유충 발생 사고로 수돗물에 대한 시민 우려가 크다”면서 “이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자 양질의 원수 확보와 노후 상수도관 교체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부산시의 상수원인 낙동강은 수량 문제는 없으나 녹조, 미량의 유해물질 등 수질적인 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김 본부장은 “합천댐, 황강물, 강변여과수 등 대체 수원으로 원수의 50%가량을 확보하는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관련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유관기관과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상수도시설에 대한 안전도 강화한다. 그는 “낙동강은 미량유해화학 물질(1,4-다이옥산, 과불화화합물 등)과 조류가 많이 발생하므로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면서 “입상활성탄의 교체주기를 기존 3년에서 1년으로 당기고 위생관리 개선사업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민 서비스 강화를 위해 특광역시 상수도 최초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보이는 요금납부 ARS’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수질 정보 실시간 제공 서비스, 카카오 알림 톡 민원 서비스 등 시민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실시간 원격검침시스템, 스마트 관망 관리 인프라 구축을 추진중”이라며 “종합상황실과 정수장의 고도화를 통해 중앙에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