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온기, 2·3차 협력사까지 골고루… 상생의 선순환

입력 2021-02-23 19:39
삼성전자 협력회사인 반도체 장비 기업 ‘원익IPS’ 직원들이 반도체 생산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와의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두고, 상호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협력회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성장할 수 있도록 인적 역량 개발 지원, 경쟁력 제고 지원 등 다양한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성장의 온기가 2·3차 협력사까지에 골고루 퍼지는 ‘상생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 경쟁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데 발맞춰 국내 협력회사뿐만 아니라 거래 관계가 없는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들의 혁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금, 기술, 인력 등을 지원하고, 지속성장 가능한 상생 협력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4년 국내 기업 최초로 전담 조직을 신설해 협력회사 대상 경영환경 개선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상생 협력 활동을 시작했다.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지원, 기술·제조혁신, 인력양성 등 3대 분야를 중점 지원하고 있다. 2005년부터는 중소·중견 협력회사에 물품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품 대금을 30일 이내 현금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5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를 조성해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 경영 안정화를 위해 2010년부터 1조원 규모의 상생 기금을 조성, 협력사의 설비 투자·기술 개발 등 필요 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하고 있다. 또 생산성과 안전 목표를 달성한 반도체 1차, 2차 우수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1년에 2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777억2000만원의 협력회사 인센티브를 지급했고, 제도 도입 이후 11년간 총 4254억원을 지급했다.

2018년부터는 1·2차 협력회사 중심으로 운영해 온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3차 협력회사로 확대해 3차 협력사 전용 펀드를 추가로 조성해 운용하고 있다.

기술 지원 활동도 활발하다. 삼성전자는 기술·제조혁신 협력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2009년부터 국내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열고 있다. 2015년부터는 보유 특허 2만7000여건도 무상으로 개방해 협력회사뿐 아니라 미거래 중소·벤처기업들도 무상 특허 양도를 통해 사업화나 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는 경영관리, 제조, 개발, 품질 등 해당 전문분야에서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가진 삼성전자 임직원 100여명을 협력사 제조현장에 투입, 취약 분야에 대해 맞춤형 경영 자문과 기술 지도도 제공하고 있다.

협력사의 환경 안전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연 1회 이상 협력회사 대표, 환경 안전 책임 임원, 담당 실무자 등에 환경 안전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환경 안전에 대한 이해, 주요 개정 법안, 분야별 전문화된 내용 등으로 구성되며, 무상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