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특별취재팀이 텔레그램에서의 성착취 영상 불법 제작·유포 실태를 다룬 ‘n번방 추적기’ 시리즈 보도로 한국기자상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기자협회는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52회 한국기자상 시상식을 열고 ‘n번방 추적기’ 시리즈를 보도한 국민일보 특별취재팀(박민지 황윤태 김지애 정우진 송경모 강보현 정현수 기자)에 대상을 수여했다. 심사위원단은 “n번방 보도는 디지털 성범죄 공론화, 용의자 검거, 제도 개선까지 이끌어낸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보도 단초를 제공한 ‘추적단 불꽃’ 대학생 2인도 특별히 언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국민일보 특별취재팀은 텔레그램에서 성착취 영상이 제작·유포되는 정황을 포착, 장기간 취재와 보도를 이어나가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끌어올렸다. 취재팀은 수사기관과 공조해 용의자 검거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피해자들의 권리 회복, 디지털 성범죄 예방 시스템 구축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민일보 최현규 기자의 ‘폭파된 남북화해의 상징’ 보도는 한국기자상 사진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 기자는 지난해 6월 강화도와 파주 등 남북 접경지역에서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