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잔여형(LDS) 주사기를 생산하는 의료기기 중소기업 ‘풍림파마텍’에 세계 20여개국에서 구매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풍림파마텍이 다음 달부터 월 2000만개 이상의 LDS 주사기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LDS 주사기의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구매 요청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 주사기를 확보하지 못해 12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화이자 백신 폐기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풍림파마텍은 미국에서 1억8000만개, 일본에서 약 8000만개를 비롯해 세계 20여개국에서 구매 요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LDS 주사기는 백신 1병당 6회분(명) 이상 주사가 가능해 코로나19 백신을 20% 추가 증산하는 효과가 있다. 풍림파마텍은 중기부와 삼성전자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한 달 만에 LDS 주사기를 월 1000만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전북 군산의 풍림파마텍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풍림파마텍은 화이자 백신 접종 6만명분에 대한 주사기 12만7000개를 질병관리청에 기부하기로 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