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조원 규모 새만금 태양광·신안 풍력 단지 올해 착공

입력 2021-02-18 04:06

51조원 규모의 초대형 재생에너지 사업이 올해 첫 삽을 뜬다. 대규모 태양광·풍력 발전단지가 서해를 따라 조성된다. 수소경제의 마중물인 수소생산기지도 10곳 더 구축하기로 했다. 친환경 에너지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반영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친환경을 핵심 키워드로 삼은 ‘2021년 업무보고’ 자료를 17일 공개했다. 친환경 에너지에 무게가 실렸다. 모두 5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새만금 태양광 발전단지(2.8GW 규모)를 올 상반기 중 착공한다. 총사업비 45조원 규모인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8.2GW 규모)는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주민과 지역·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도 가동한다. 전북도에 해상풍력 복합 양식장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수소경제 관련 사업에도 속도를 붙인다. 일단 부족한 수소충전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소차 및 수소연료전지발전의 토대가 되는 연료인 수소 생산량도 늘리기로 했다. 올해 안에 전국에 10곳의 수소생산기지를 신규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건설이 완료되면 수소생산기지는 모두 20곳으로 늘어난다.

각국이 앞다퉈 표방한 친환경 기류와 궤를 같이한다. 2019년 12월 유럽연합(EU)을 필두로 지난해 중국과 일본 한국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표방했다. 관련 산업이 미래 먹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참조한 것으로 읽힌다.

또 미국 주도의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참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협의 개시와 함께 구체적인 참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