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가 해마다 늘어나는 불법 현수막과 청소년 유해전단 등 불법광고물을 척결하기 위해 ‘전화폭탄’이라는 묘수를 내놨다.
양천구는 불법 유동광고물에 대한 자동경고 전화시스템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전화 폭탄’으로도 불리는 이 시스템은 불법 광고물에 표시된 전화번호에 지속해서 자동경고 전화를 걸고 해당 회선을 통화 중 상태로 만들어서 광고효과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다.
상대방이 전화를 받을 경우 음성메시지를 통해 옥외광고물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 등을 알리고 불법행위를 중단하도록 계도한다. 불법광고주가 발신번호를 차단할 경우를 대비해 200개의 전용번호로 발신번호를 변경한다 1차 단속은 20분, 2차 단속은 10분, 3차 단속은 5분 간격으로 전화를 걸 예정이다.
양천구는 ‘불법 광고물 자동경고 전화안내 발신 시스템’을 도입해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불법현수막, 대부명함 등 불법 유동광고물 게시자에게 반복적으로 전화해 불법행위 근절을 유도하고,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김재중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