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美 아마존 이달의 책 선정

입력 2021-02-17 04:06

김애란(사진)의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이 미국 아마존이 선정한 ‘이달의 책’ 소설 부문에 선정됐다.

16일 창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마이 브릴리언트 라이프(My Brilliant Life)’라는 제목으로 번역·출간된 ‘두근두근 내 인생’은 마가리타 몬티모어와 로리 프랭클 같은 현지 작가들의 찬사를 얻었다. 몬티모어는 “살며시 다가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했고, 프랭클은 “가장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가게 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김애란의 첫 장편소설이기도 한 ‘두근두근 내 인생’은 17살 나이에 아들을 낳은 부모와 17살을 앞두고 조로증에 걸린 아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동인문학상, 구상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신동엽창작상, 이효석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잇달아 수상했다. 중국, 베트남, 대만, 독일 등 9개국에 번역됐거나 출간 계약을 마쳤다. 강동원과 송혜교가 주연을 맡은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졌고, 연극과 뮤지컬로도 제작됐다.

아마존 ‘이달의 책’은 아마존 에디터가 매월 선정한다. 국내 도서 중에는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황선미의 ‘마당을 나온 암탉’ 등이 선정된 바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