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다음달 17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소액주주가 늘어남에 따라 전자투표를 지난해보다 활성화하고 주총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3월 17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16일 공시했다.
지난해 처음 도입됐던 전자투표는 주주들의 편의를 위해 보완한다. 주주들은 3월 7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예탁결제원 전자투표시스템은 올해부터 주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24시간 전자투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주주들은 전자투표시스템(evote.ksd.or.kr)에서 주주 정보를 등록한 후, 소집공고와 의안별 상세내역 등을 확인하고 의안별로 ‘투표행사’ 버튼을 눌러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또 주주 편의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중계를 도입한다. 3월 초 삼성전자 홈페이지(www.samsung.com/sec/ir)를 통해 온라인 중계 사전 신청 안내가 나갈 예정이다.
주주들은 별도로 마련된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중계 참여를 신청하고 안건별 질문도 사전 등록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전자투표 참여 기간과 같다.
신청한 주주들은 주총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질문도 할 수 있다. 다만 현행법상 주총 당일 온라인 중계를 시청하면서 주총 안건에 대해 온라인으로 투표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의결권 대리행사를 신청해야 한다.
이번 주주총회 안건에는 특별배당금 성격의 10조7000억원이 더해진 제52기 기말배당을 포함한 제52기 재무제표 승인 건이 상정된다.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대표이사 3인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도 올라온다. 지난해 말 사장단 인사에서 유임된 이들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해 안정적인 경영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박병국, 김종훈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상정된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김선욱 사외이사의 재선임은 별도 안건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올해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