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생산 러 백신 北 보내면 남북관계 도움”

입력 2021-02-17 04:07
뉴시스

최문순(사진) 강원도지사가 춘천에서 생산될 예정인 러시아 ‘스푸트니크 V’ 백신을 북한에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최 지사는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 인터뷰에서 “우리가 러시아 기술로 한국에서 제조된 백신을 (북한으로) 보내고, 러시아가 이 과정을 중재하는 데 동의한다면 남북 관계를 회복하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지사는 또 “(남·북·러) 3각 협력은 훌륭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과 접촉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와 관련한 러시아의 지원을 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바이오기업 지엘라파는 지난해 11월 스푸트니크 V 백신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펀드 ‘직접투자펀드(RDIF)’와 백신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지엘라파는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공장에서 연 1억5000만회분의 백신을 생산해 전량 수출할 계획이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