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오는 6월 대구 공공배달앱 서비스를 시범운영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해 말 새 배달플랫폼을 개발·운영할 서비스 사업자를 모집, 우선협상대상자로 인성데이타를 선정했다. 이달 중 협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온라인·현장 결제 카드 수수료, 리뷰시스템 등 일부 사항을 추가 협상 중이다.
시는 다음 달부터 5000곳 이상의 가맹점을 모집해 6월부터 일부 구·군(수성구 등)에서 시범운영 할 계획이다. 중개수수료를 2% 이하로 정해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이 앱을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쿠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공공배달앱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비스 사업자가 배달대행업체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어 지역 배달대행 시장을 독식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또 시민들이 익숙한 대형 배달앱 대신 공공개발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인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배달 음식점이 배달대행업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운영, 특정 업체가 독과점 행위를 할 수 없도록 관리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요구를 파악해 지역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