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 1년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 수가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도내 농가소득 5000만원 이상 농가 및 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 소득 1억원 이상 농가는 5547호로 2019년 대비 7.4%인 381호가 증가했다.
소득 규모별로는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 농가가 4177호로 전체 고소득 농가의 75%를 차지했다. 이어 2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 20%인 1127호(20%), 5억원 이상도 4%인 243호로 나타났다.
경영형태의 경우 축산농가가 2115호로 3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식량 1922호(35%), 채소 747호(14%), 과수 271호(5%), 유통 253호(5%), 특용 95호(2%), 화훼 53호(1%), 기타 91호(1%) 순이었다.
시·군별로 가장 많은 지역은 해남군으로 604호(10.9%)를 기록했으며, 강진군 565호, 고흥군 552호, 영광군 445호 등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6년 4342호에서 2017년 4562호, 2018년 5027호, 2019년 5166호, 2020년 5547호로 최근 5년간 매년 증가했으며, 2020년의 경우 전년대비 증가율, 증가폭이 각각 7.4%, 381호로 2019년 2.8%, 139호와 비교해 크게 상승했다.
또 도 전체 농가 14만4000호 중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가 차지한 비율도 2016년 2.9%, 2017년 3.1%, 2018년 3.5%, 2019년 3.6%, 2020년 3.9%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전남도는 고소득 농가 증가 원인을 고품질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축산의 규모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고소득 농업인의 성공사례를 집중 홍보해 우수사례를 농가에 전파하겠다”며 “고품질 브랜드 육성 및 가공유통 판매 활성화를 통해 돈이 되는 농업을 이루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