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우리사주는 기본급 200%만큼 무상으로 받거나 3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도록 한다.
SK하이닉스 노사는 10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중앙노사협의회를 열고 성과급 지급 기준을 확정했다. 이날 합의 내용은 내년 초 받게 될 올해 성과급부터 적용된다.
성과급 지급 기준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경제적 부가가치(EVA) 대신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노사는 투명한 재무지표인 영업이익으로 성과급 기준을 변경하고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활용키로 합의했다.
회사는 성과급 지급 예상치를 연초, 분기별 시점에 공개함으로써 구성원들이 다음 해 초에 얼마나 받을지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우리사주 지급 방식에 대해 기본급 200%에 해당하는 주식을 구성원이 무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주식은 4년 의무보유해야 한다. 아니면 주식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매입하는 것도 선택할 수 있다.
이 경우 주식을 1년 의무보유해야 한다. 회사는 할인된 가격으로 매입하는 구성원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회사는 다음 달 구성원을 대상으로 우리사주 설명회를 열고 4월 초 이사회 승인을 거쳐 주식을 양도할 예정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