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예수님의 기도

입력 2021-02-15 03:04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기도’입니다. 간혹 우리는 ‘기도한다’고 하면 그 자체가 영적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도를 자기 마음대로 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주장하는 시간이라면 어떨까요. 오히려 영적으로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겉모습만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핵심은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것입니다. 내 삶의 가치관이 완전히 바뀌고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이 없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이를 붙잡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기도를 나 중심으로 하지 않아야 하고, 하나님 중심으로 주의 뜻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말씀 묵상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나 중심으로 하면 영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옵소서”라고 시작하고 있습니다. 가장 거룩하고 구별되신 주님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사랑해서 택하신 길입니다. 기독교는 사랑입니다. 사랑은 무례히 행하지 않습니다. 사회와 가정에서 무례히 하지 않습니다. 말과 행동에 상대를 향한 배려가 있고 상처가 되지 않도록 자신을 돌봐야 합니다.

11절에서 예수님은 “이제 아버지께로 가오니 그들을 보전하여 주십시오”라고 기도합니다. 제자들이 하나의 공동체로 세워지길 기도합니다. 교회와 가정이 하나 되는 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입니다. 이는 말로 되는 게 아닙니다. 진심으로 사랑하고 섬기는 공동체만이 진정한 교회로서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13절에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기쁨을 우리가 누리길 원하고 계셨습니다. 내가 무엇으로 기쁘고 행복한가. 그것이 나의 정체성입니다. 주님의 뜻에 순종하고 그 말씀대로 사는 것이 나의 진정한 기쁨인지 돌아봐야 합니다. 면밀히 정직하게 마음을 돌아보십시오.

본문 20절은 계속해서 예수님의 중보기도 대상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제자들뿐 아니라 제자들의 사역을 통해 신앙을 갖게 되는 사람들을 향해 기도합니다. 주님을 세상에 보내주신 사실을 믿고 제자들이 복음 전파의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체포되시기 전 주님은 가장 중요한 기도를 드립니다. 바로 제자들이 하나 되는 것이었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이 하나이듯 주를 믿는 자들도 하나 돼야 합니다. 하나 된다는 건 나는 죽고 예수로 충만해야 가능합니다. 온유하고 겸손하고 나를 낮추고 타인을 사랑해야 합니다.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며 절대 행동을 조심합니다. 서로의 약함을 사랑으로 덮는 새해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요한복음 14장 2절에서는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간다”고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성도는 천국 소망으로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천국의 가치로 살아갑니다. 보이는 것에 치우치는 신앙생활에서 벗어나, 나의 가치관이 진정 변화하는 신앙으로 나아가십시오. 세상 가치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서로의 허리를 잡고 십자가를 향합시다.

본문 26절에서 주님은 기도를 마치시며 예수님이 함께하시는 삶으로 축복하십니다. 예수님의 사명은 생명에 있습니다. 서로를 살리고 사회를 살리는 공동체가 돼야 합니다. 아버지의 사랑과 이름을 알리는 사람이 성도입니다. 우리 모두 코로나19로 피로감이 극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도 아버지의 사랑과 이름을 알리는 사람으로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홍민기 목사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 대표)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 대표이자 라이트하우스 해운대 담임인 홍민기 목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고든컬리지와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브리지임팩트사역원과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를 시작했습니다.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는 교회개척운동으로 현재 서울, 부산, 남양주, 미국 댈러스 등에서 예배드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