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기업들 “생산도 친환경으로”

국내 화학 기업들이 친환경 소재 개발에 이어 환경친화적 생산에 힘쓰고 있다. 기업활동에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대체하는 식이다.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9일 한국전력의 녹색프리미엄제에 참여해 연간 180GWh의 재생에너지를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녹색프리미엄제는 재생에너지에 붙는 추가 요금을 더해 한전으로부터 전력을 구매해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동참하는 방식이다. 증평, 청주 등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을 생산 중인 국내 사업장의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

LG화학도 120GWh의 재생에너지를 낙찰받아 여수 특수수지 공장과 오산 테크센터가 RE100을 달성하게 됐다. 충북 청주 양극재 공장 전력 사용량의 30%도 녹색프리미엄제로 조달하게 된다. LG화학은 전 세계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100%를 추진 중이다. 한화큐셀도 녹색프리미엄제와 자가발전 등을 통해 RE100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SKC의 화학 사업 합작사 SKC피아이씨글로벌도 13GWh를 낙찰받아 울산공장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