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LPG·LNG 복합연료 수소발전소

입력 2021-02-10 04:07

광주 서구 치평동 제1하수처리장에 국내 첫 LPG-LNG 듀얼 모델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선다. 광주형 일자리를 실현한 광주글로벌모터스의 ‘휴먼 뉴딜’, 첨단3지구 국가 AI 데이터센터 기반의 ‘디지털 뉴딜’'에 이은 에너지 분야의 ‘그린 뉴딜’ 모델이다.

광주시는 “상무지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10일 빛고을그린에너지발전소 투자협약·착수식이 열린다”고 9일 밝혔다.

빛고을그린에너지발전소는 제1하수처리장 1만5843㎡ 부지에 총사업비 815억원을 들여 12.3㎿ 설비용량을 갖춘다. 0.44㎿ 규모의 발전시설 28기가 설치된다. 이달 말 착공해 2022년 8월 완공할 예정이다.

단순 연소에 의한 발전과 달리 LNG·LPG에 함유된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공급한다. 물이 생성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미세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고 천연가스와 LPG 이중으로 발전하는 전국 첫 사례다.

협약·착수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이용섭 광주시장 등과 함께 민간투자사인 한국중부발전, SK가스, SK증권, 두산건설과 두산퓨얼셀, 해양에너지 등 관계사 대표 등이 참석한다.

시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광주에서 가동되면 수소차, 수소충전소, 수소연료전지 등 수소 경제 체계를 갖춰 한국사회의 수소 경제 사회 전환과 관련 산업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광주시 손경종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소각장 폐쇄로 열원이 없는 상무지구 집단에너지 지역을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도시가 조성되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