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뮤직 100대 명반] (11) 헤리티지 (2006)

입력 2021-02-09 03:06

전신인 ‘믿음의 유산’으로 8년간의 활동은 블랙가스펠의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지명도를 쌓고 탄탄한 실력을 갖추게 하는 자양분이 됐다. 2006년보다 넓은 대중과 소통하고자 팀명을 헤리티지(Heritage)로 바꾸고 발표한 본 앨범은 제4회 대한민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R&B 소울 부문을 수상하는 등 비기독교 평단과 대중에게도 인정받게 된다. 밴드 사운드를 근간으로 스트링, 브라스가 잘 혼용된 어쿠스틱하고 빈티지한 사운드는 그때까지 그리 흔치 않았다. 그 안에 절망 가운데 싹틔운 희망과 사랑, 일상의 감사와 기쁨, 믿음의 고백들을 중의적인 화법으로 유려하게 풀어낸다. 블랙가스펠 넘버를 커버하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크로스오버 가스펠 아티스트로서 제대로 진가를 보여준 작품이다.(추연중 추미디어&아트 대표)

한줄평 ▶ 크로스오버 가스펠 앨범의 그랜드 마스터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