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일상 속 휴식 공간 확대에 힘 쓰고 있다.
우선 가족단위의 비대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는 둘레길과 등산로를 정비했다. 서울을 한 바퀴 휘감는 서울둘레길 중 제1구간 수락-불암 코스의 18.6㎞ 구간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등산 환경으로 바뀌었다. 야자매트 재포장 및 안전난간 등을 전체적으로 재정비했다. 수락산 등산로 23.4㎞와 불암산 등산로 16.5㎞ 내 노후 훼손된 데크와 목계단을 정비하고 보행매트를 설치했다.
불암산 힐링타운 내 8400㎡ 규모의 철쭉동산에는 불빛정원이 새롭게 조성됐다. 순환산책로 데크를 따라 난간 하부에 조명을 설치해 저녁에도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했다. 4월에는 불암산 힐링타운에 온실카페, 식물병원 등을 갖춘 정원지원센터가 새롭게 문을 연다.
노원구는 지난 1월 노원환경생태여행 앱을 출시했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사용자가 이동하면서 앱을 켜면 안내지점 접근 시 GPS기반 자동알림 기능을 통해 해당 지점의 콘텐츠를 편리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잠시 운영을 중단했던 경춘선 불빛정원도 새롭게 재단장했다. 기존에 설치된 무궁화호 기차 앞에 스마트 디스플레이 소재를 활용, 무궁화호 3량 크기(20m, 60㎡)의 대형 미디어 글라스 ‘미디어트레인’을 설치했다. 터치 키오스크를 통한 쌍방향 콘텐츠라는 흥미로운 체험까지 갖춰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춘선 불빛정원은 연중 화~일요일, 일몰 전 30분~오후 10시에 운영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8일 “주민들이 동네 곳곳에 조성된 가까운 휴식공간에서 마음과 몸을 치유할 수 있도록 수 있도록 생활 속 힐링공간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