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겨울 가기 전에 한 컷 어때요?”

입력 2021-02-09 04:06

경북도가 8일 카메라로 담기 좋은 겨울여행 명소로 동해안 5곳을 추천했다.

도가 추천한 5곳은 포항의 이가리 닻 전망대(사진), 경주의 주상절리 전망대, 영덕의 삼사 해상산책로, 울진의 등기산 스카이워크, 울릉의 소라계단 등이다.

포항 청하면에 있는 이가리 닻 전망대는 하늘에서 보면 유연하게 헤엄치는 듯한 닻 모양을 하고 있다. 키를 잡고 등대의 안내에 따라 배를 움직여 이가리 해변에 정박해 닻을 내리는 상상으로 렌즈를 이용하면 ‘작품’이 나온다. 2020년 5월에 개장했다. 드라마 ‘런 온’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경주 양남면 ‘파도소리길’에 있는 주상절리 전망대는 수직, 부채꼴 모양 등 각양각색의 주상절리가 에메랄드빛 바다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경관을 담을 수 있다.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대게로 유명한 영덕군 강구면에 있는 부채모양의 삼사 해상산책로는 다른 전망대와 달리 나지막하게 만들어져 바다를 가까이 볼 수 있다.

울진군 후포면에 있는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바닥이 모두 유리다. 끝 부분에 있는 인어 조형물을 보고 출렁다리를 건너 후포 근린공원에 이르면 독일의 브레머하펜 등대를 포함한 세계의 유명 등대 4개의 모형과 다양한 조형물들을 만날 수 있다.

울릉도의 소라계단은 양 벽을 사이에 두고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매끄러운 슬로프로 이뤄져있는데 실제 계단이 아니다. 울릉의 역사를 담은 스토리텔링 벽화를 보면서 상층부에 올라서면 울릉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기암괴석을 감상할 수 있는 경관인도교, 산책로로 이어진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