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이상 집합금지 코로나 확산 방지 효과”

입력 2021-02-08 04:06
KT 제공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지난해부터 실시한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자사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서울시 유동인구 변동 추이, 소셜버즈량 등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정부 조치 후 인구 이동량이 실제로 매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KT의 빅데이터에 따르면 5인 이상 집합금지가 시행되기 전 서울시 인구 이동량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후 집합금지가 발효되고 성탄절 연휴가 시작되면서 이동량은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19~23일 인구 이동량은 1.26% 증가했으나 조치(23일) 이후부터 25일까지는 6.06% 감소했다.

시민들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에 앞서 자발적으로 이동을 줄였다고 KT는 설명했다. 정부의 방역 단계가 강화된 지난해 11월 24일 이전부터 서울 내 이동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해 11~12월 ‘3차 대유행’ 시기에는 코로나 피로도가 커지면서 앞선 확산 국면 때보다는 이동인구 감소 현상이 천천히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KT 미래가치추진실장 김형욱 부사장은 “KT는 국민의 안전과 방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빅데이터를 계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