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지원 연세대 김형범 교수, 생명 현상 발생 측정 시스템 개발

입력 2021-02-05 04:06

삼성전자는 4일 김형범(사진) 연세대 의대 교수 연구팀이 DNA 염기서열을 변화시켜 생명 현상이 발생한 시간을 측정하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7년 6월 삼성미래육성사업의 과제로 선정돼 지원받고 있다.

김 교수 연구팀은 DNA 염기서열에 변화가 생기면 시간이 지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정상 염기서열은 줄어들고 변이가 늘어나는 것을 발견했다. 염기서열의 변화 시점을 통해 질병이 언제 발생했는지 추적할 수 있어 질병 진행 정도에 따른 치료법 적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 교수는 “생명체 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현상의 시간 경과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며 “질병 발생 과정 추적, 노화 등 대부분의 생물학 연구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기술은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고, 미국 등 해외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권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