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마 20:25~26)
예수님은 제자에게 세상과 다른 리더십에 대해 말씀한다. 세상 리더십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 하지만 예수님은 가장 높은 곳에서 땅으로 내려왔다. 리더십은 누군가를 이끄는 게 아니라, 예수님처럼 누군가를 섬기는 삶에서 흘러나오는 것이다. 어떤 이는 성경적인 방식대로 살면 세상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저자 마커스 위너와 짐 와일더는 전 세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조직을 성경적 리더십으로 도와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저술했다.
리더십은 어떤 일을 성취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성취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사람이 될까”라는 존재의 문제다. 저자들은 제목의 레어(Rare)란 단어의 앞글자로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통해 열매 맺는 4가지 습관을 말한다.
첫째, 관계성을 유지하라. 지도자들은 관계보다 일 중심인 경우가 많다. 짧은 성과는 일 중심으로 이룰 수 있어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건강한 공동체가 되려면 관계성을 유지하는 법을 가장 먼저 배워야 한다.
둘째, 자신답게 행동하라. 환경이 어려워질 때,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하나님의 사람답게 행동하는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위기 상황에도 하나님으로 힘을 얻었던 다윗처럼 행동하려면 늘 하나님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셋째, 기쁨을 회복하라. 분노와 역겨움, 수치심과 절망 등이 몰려올 때, 우리 환경 속에 하나님을 초대해 하나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기쁨을 회복할 수 있다. 성경적 지도자는 자신이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기에 실망과 좌절의 상황도 쉽게 극복한다.
넷째, 고난을 잘 견뎌라. 고난 속에서 인내하라는 의미다. 어떤 리더십이든 고난을 겪기 마련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고난을 거쳐 순종을 배웠다고 말한다.(히 5:8) 고난은 고통스럽지만 결국 우리를 거룩하게 하고, 하나님께 순종케 하는 거룩의 도구가 된다. 결국 레어 리더십을 발휘하게 하는 건 행동이 아닌 지도자의 성품이다. 성품은 언제나 하나님과 관계에서 흘러나온다.
예수는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고 말씀했다. 참된 리더십은 사람을 이끄는 게 아니다. 먼저 예수를 따르는 삶이다. 예수를 따를 때 자연스럽게 우리의 습관 속에 레어 리더십이 형성될 것이다. 리더십(Leadership)이란 주님을 따라가는 로드십(Lordship)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