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제일교회 학대 피해 아동 지원 캠페인

입력 2021-02-04 03:05

수원제일교회(김근영 목사)가 경기도 수원의 학대 피해 아동 지원을 위한 연중 캠페인 ‘러브 수원: 은혜의 날개 사역’을 펼친다.

교회는 지난달 1일과 4~8일 비대면으로 열린 ‘새해 온(on)가족 특별기도회’에서 3400만원을 모금해 학대 피해 아동을 지원키로 했다(국민일보 1월 13일자 31면 참조). 교회는 후원금을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전달하려 했지만, 학대 피해 아동의 학업이나 심리치료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 연중 사역을 펼치기로 했다.

교회는 연중 사역의 일환으로 지난달 28일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에 학대 피해 아동 후원 물품을 담은 ‘설 명절 키트’를 전달했다(사진). 학용품과 간식, 비타민 등이 담긴 설 명절 키트는 수원의 학대 피해 아동과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의 단기보호쉼터 아동 등 50명에게 전달된다. 교회는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에 55인치 TV와 태블릿 PC도 각 1대씩 기증했다.

교회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대 피해 아동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두드림(Do Dream) 사역’과 학대로 트라우마를 겪는 아동의 인지 치료 비용을 지원하는 ‘디딤돌 사역’을 한다. 어린이날 선물 증정과 제빵 체험 행사, 학대 피해 아동과 야외 체험 활동을 벌이는 ‘The 소원 Day’ 등의 사역도 준비 중이다.

김근영 목사는 3일 “연중 사역 중에도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후원이 이어져 더 많은 아이에게 도움의 손길이 닿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