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출범 “쉽고 편한 MTS로 주린이 유치”

입력 2021-02-04 04:07

토스증권이 3일 공식 출범을 선언하고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최초 공개했다. 국내 증권사가 신설된 건 2008년 이후 13년 만이다.

박재민(사진) 토스증권 대표이사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말부터 정식 서비스를 개시하겠다”며 “초보 투자자를 주요 고객으로 해 3년 후 1위 증권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현재 토스 고객은 1800만명이고 이 가운데 20, 30대는 1000만명”이라며 “이들에게 플랫폼에서 자연스럽게 증권 서비스를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고객층을 기반으로 3년 후 개인고객 수 1위 증권사로 등극하겠다는 게 목표다.

토스증권 MTS는 투자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 온라인 쇼핑몰이나 음원 사이트 차트처럼 매일 종목별 매수 순위를 제공하는 한편 ‘봉차트(캔들차트)’ 등 사용자가 복잡하다고 느끼는 요소들은 생략했다. 토스증권은 상반기 중 소수점 매매가 가능한 해외주식 투자 서비스, 내년 상반기에는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자산투자 서비스도 선보인다. 거래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인 0.015%로 책정될 예정이다. 사전 신청자에게는 최대 6개월간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신용대출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조민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