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안전 이상 땐 작업 지시 거부하라”

입력 2021-02-04 04:07
포스코 최정우(왼쪽 두 번째) 회장은 지난달 7∼8일 포항, 광양제철소 등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삼아 행복한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현장에서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작업자는 지시를 거부해도 된다”며 안전이 올해 모든 경영 활동의 최우선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3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열린 그룹 운영회의에서 발언 대부분을 안전을 강조하는 데 할애했다. 최 회장은 “작업자가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작업 지시를 받거나 신체적 혹은 정서적 요인으로 일하는 게 어려울 것 같으면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직원들에게 ‘작업 중지권’을 적극 안내하고 철저히 실행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안전 조치를 취하느라 생산이 늦어지는 건 책임을 물을 게 아니라 오히려 포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올해 초에도 제철소 현장을 찾아 “안전을 최우선 핵심 가치로 삼아 일터를 행복한 삶의 터전으로 만들자”며 안전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앞서 포스코는 ‘생산 우선’에서 ‘안전 우선’ 프로세스로 전환하고 작업중지권 시행, 안전신문고 신설, 안전 스마트 인프라 확충, 직원 대상 안전교육 내실화 등을 ‘6대 중점 안전관리 대책’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설비 가동 중에는 정비 및 수리를 일절 금지하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