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이 오는 6월쯤 윤곽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와 지방의회, 시민단체 등은 지역의 현안 철도 사업을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달에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를 열고 6월에 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도는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광역철도,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을 위한 오송연결선,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중부내륙선 지선 등 13개 철도 사업을 정부 계획에 담아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는 대전(신탄진)에서 세종(조치원), KTX 오송역, 청주 시내를 거쳐 오근장(청주공항)에 이르는 노선이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은 “충청권 광역철도망은 국가 균형발전과 충청권 광역생활권 구축의 시작점”이라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호남고속선과 충북선을 잇는 오송연결선은 평택∼오송 복복선화 신설 노선 설계 때 오송연결선이 반영되면 기술적 제약 없이 최적화 시공이 가능하고 열차 운행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충북도는 보고 있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은 강릉∼목포 운행 시간을 5시간30분에서 3시간30분으로 단축하는 게 핵심이다. 2019년 1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면서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 내륙선도 관심사다. 청주공항에서 진천군과 안성시, 화성시 동탄역을 잇는 78.8㎞의 철도 노선이다. 공항뿐 아니라 충북혁신도시,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오창방사광가속기, 안성테크노밸리 등 주요 국책 사업지와 지역거점이 자리해 건설이 실현될 경우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