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충효동 생태문화마을 내달 착공

입력 2021-02-04 04:04
광주 생태문화마을 조감도. 광주시 제공

광주 북구 충효동 생태문화마을 조성사업이 다음 달 착공된다. 그동안 국립공원 무등산 경관을 훼손시켜온 원효사 지구 상가를 광주호 생태공원 앞으로 옮기고 인근 가사문화권과 연계한 관광자원을 육성한다.

광주시는 “무등산 북쪽 능선인 충효동 14만3000㎡ 부지에 원효사 상가 52곳과 주택 2곳을 이주시키고 광주호 생태문화원·가사문화권과 묶어 관광 자원화하기 위한 생태문화마을 조성이 본격화한다”고 3일 밝혔다.

생태문화마을에는 상가 56곳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플랫폼 6800㎡, 퓨전 한옥 숙박시설, 생태·체험단지,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398억원이다. 2022년 말 완공 예정이다.

시는 이주단지 디자인을 명품화하기 위해 광주시 총괄건축가와 공공건축가가 참여한 ‘아트도시’ 제1호 주거·문화 복합단지로 사업을 시행한다.

무등산 주요 탐방코스인 원효사 주변에 1980년대부터 자리잡은 상가 등 집단시설은 지난 2013년 3월 무등산 국립공원 승격 이후 오·폐수 배출과 자연경관 보전을 이유로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돼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