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올해 민방위 교육이 온라인으로 운영되고, 상반기에 계획된 민방위 훈련은 취소된다.
행정안전부는 2일 기존 민방위 교육과 훈련이 3밀(밀접 밀집 밀폐) 환경에서 이루어짐에 따라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교육 훈련 계획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방위 교육은 연차에 상관없이 사이버 교육(1시간)으로 전환하고 대원이 교육에 원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 기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없어 사이버 교육이 어려운 민방위 대원의 편의를 위해 서면교육을 병행 실시할 계획이다. 서면교육은 주민센터에서 교재를 수령해 과제물(내용 요약, 문제 풀이 등)을 작성해 30일 내 제출하는 방식이다.
행안부는 헌혈 및 코로나19 자원봉사 등에 참여하는 경우에도 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헌혈자가 급감하고 있어 혈액수급 안정화에 동참하고 민방위 대원의 코로나19 자원봉사 활동 참여를 독려하자는 취지다. 해당 활동에 참여한 대원은 헌혈증 사본, 봉사활동 참여 확인서 등을 가까운 읍 면 동사무소에 제출하면 교육을 인정받을 수 있다.
상반기(3월, 5월)에 계획된 전국단위 민방위 훈련도 취소된다. 민방위 훈련 시 많은 기관과 인원의 동시에 참여해야 함에 따라 방역관리가 어렵고 코로나19 대응에 지자체, 공공기관 등 주요 훈련 참여기관의 행정력 집중이 필요하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하반기에 계획된 전국단위 민방위 훈련은 향후 코로나19 안정세 등을 종합 고려하여 실시 여부를 사전에 결정할 계획이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