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 최고 허브공항 도약”

입력 2021-02-03 04:05
김경욱 신임 사장이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9대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임 사장으로 2일 취임했다. 지난해 9월 구본환 전 사장이 해임된 지 4개월여 만이다.

김 사장은 취임식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완화되고 세계 항공 수요가 회복되는 시점부터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기술에 기반한 방역 플랫폼 구축, 공항권역 개발, 인재 육성 등 혁신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쟁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테러 방지 체계를 재점검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과 안전·보건 대응역량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전 차관은 충북 충주 출신으로 충암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3회 출신으로 국토부 교통물류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제21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충주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첫 출근길에 노동조합이 ‘낙하산 인사 반대’라며 김 사장을 막아서 취임식이 약 20분 연기되는 소동도 일었다.

김 사장과 정규직 노조 대표단은 자리를 옮겨 정규직 전환 문제 등 공사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 사장이 이 자리에서 노조의 의견을 고려하겠다고 해 출근 저지 투쟁은 일단락됐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