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이전 앞둔 전남대병원 유치전 가열

입력 2021-02-03 04:09

전남대병원 유치전이 가열되고 있다. 3000여명이 상주하는 거점 국립대병원이 들어서면 획기적 지역발전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2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추진위와 추진본부, 추진자문단 등 3개 조직으로 구성한 새병원건립추진단 발족식을 했다. 추진단은 오는 2023년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이듬해부터 환자맞춤형 통합진료, 최첨단 건강관리 융복합 의료연구 기능을 갖춘 스마트병원 건립을 단계적으로 본격화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추진단이 발족하자 전남 나주가 발빠르게 유치 의사를 밝혔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1일 ‘전남대병원 신축·이전 최적지는 나주’라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유치전담TF팀과 범시민추진위를 구성해 ‘파격적 인센티브’를 포함한 제안서를 전남대병원에 전달하기로 했다.

광주 남구와 동구, 광산구 등도 유치전에 뛰어들 태세다.

전남대병원은 1910년 옛 전남도청 부지에서 문을 연 ‘자혜의원’이 모태다. 1915년 현재 동구 학동 부지로 이전했다.

전남대병원 안영근 원장은 “새 병원 건립구상과 타당성 분석을 위한 사전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역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이전·신축 방안을 신중히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