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사건’을 심층 보도한 국민일보 특별취재팀이 제52회 한국기자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기자협회 주관 한국기자상 심사위원회는 지난해 n번방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관련자 처벌과 제도적 개선을 끌어낸 국민일보 ‘n번방 추적기’ 시리즈 특별취재팀(박민지 황윤태 김지애 정우진 송경모 강보현 정현수 기자)을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역시 n번방 사건을 보도한 한겨레신문 사건팀이 공동 수상자로 뽑혔다. 국민일보 특별취재팀은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의 불법 제조·유포 정황을 포착하고 9개월간 비밀대화방 잠복·밀착 취재를 거쳐 n번방 문제를 공론화했다.
한국기자상 사진 부문은 국민일보 최현규 기자의 ‘폭파된 남북화해의 상징’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 기자는 지난해 6월 사흘간 남북 접경지역을 누비며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장면을 포착했다.
이 밖의 부문별 수상작은 JTBC ‘택배노동자 과로사 추정 사망’(취재보도 부문), 서울신문 ‘2020 부동산 대해부-계급이 된 집’(경제보도 부문), 경향신문 ‘검찰·법무부 비공개 내규를 공개합니다’, KBS ‘존엄한 노후, 가능한가’(이상 기획보도 부문) 등이다. 시상식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