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뮤비 의상 자선 경매 1억8000만원 낙찰

입력 2021-02-02 04:07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자선 경매에 내놓은 뮤직비디오 의상이 경매 최고가인 약 2억원에 팔렸다.

빌보드는 31일(현지시간) BTS가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에서 입고 나온 의상이 미국 줄리앙 옥션 온라인 경매에서 총 16만2500달러(약 1억8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사업가 마에자와 유사쿠와 스타 유튜버 히카킨(HIKAKIN)이 공동 낙찰했다.

경매에 나온 의상은 BTS가 지난해 8월 발표한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도입부와 후반부에서 착용한 것으로 파스텔톤 셔츠 바지 모자 티셔츠 운동화 등으로 구성돼 있다. 빌보드는 낙찰가가 해당 경매에 나온 물품 가운데 최고가이자 예상 가격보다 8배 이상 높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BTS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해당 경매는 미국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리코딩 아카데미’의 자선단체 뮤직케어스(MusicCares)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래퍼 스눕독의 자화상 그림이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인 9만6000달러에 팔렸으며 니키 식스 친필 사인이 담긴 기타(2만8800달러)나 빌리 모리슨이 그린 크리스 마틴 그림(2만5600달러) 등이 고가에 판매됐다. 뮤직케어스는 경매에서 모인 금액으로 코로나19 등으로 수입이 줄어든 음악인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