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대형마트 3사 ‘농할갑시다’ 할인행사

입력 2021-02-01 04:08

정부와 유통업계가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설을 앞두고 식품 가격 인상 소식에 부담이 컸던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체마다 할인 품목이 다른 만큼 구매 전 확인이 우선이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3사는 오는 3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농할(농산물 할인)갑시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에서 할인을 진행하는 품목은 SSG닷컴에서도 동일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각각 신세계포인트,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엘포인트 회원이어야 할인이 가능하다.

먼저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계란은 대형마트 3사에서 모두 할인 품목으로 선정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계란 특란 1판 가격이 7350원을 기록했다. 그런데 ‘농할갑시다’ 행사를 통해 20% 할인쿠폰(최대 1만원)을 적용하면 업체에 따라 5000~6000원대에 계란 1판을 구입할 수 있다. 다만 1인 1판 구매제한이 적용된다.

이외에도 이마트와 SSG닷컴에서는 밤고구마, 깐마늘, 고추, 황제 버섯 등 6개 품목을 20% 할인한다. 롯데마트는 감귤, 고구마, 대파, 고추, 버섯 등 11개 품목을 할인하고, 홈플러스는 마른 고추를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최근 가격이 줄줄이 오른 가공식품, 음료, 패스트푸드에 대한 부담은 편의점 2월 할인행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월에만 두부, 콜라, 햄버거 등의 가격이 올랐는데 지난 29일 롯데칠성음료도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14개 브랜드의 출고 가격을 평균 7.0% 올린다고 밝혔다. 오뚜기도 2월 중 오뚜기밥의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GS25는 오뚜기열라면소컵, CJ햇반 30입세트, 비비고왕교자 등 대표상품 142종을 선정해 1+1이나 2+1, 초특가를 적용한다. 이마트24는 1850개 먹거리 상품에 대해 1+1, 2+1, 덤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