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회 3·1문화상 이성규 명예교수 등 4명 선정

입력 2021-02-01 04:06

재단법인 3·1문화재단(이사장 김기영)은 제62회 3·1문화상 수상자로 이성규 서울대 명예교수, 이효철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윤후명 소설가, 안종현 연세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성규 교수는 중국 고대국가의 통치와 문명을 창의적으로 해석해 중국 고대사 연구 및 역사 연구의 새로운 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학술상 인문·사회과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학술상 자연과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효철 교수는 화학반응에서 분자 내 결합 형성의 근본적 원리 규명에 매진해 혁신적인 연구 결과들을 발표하는 등 구조동역학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 석학으로서 한국의 화학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윤후명 소설가는 오랜 창작 활동을 통해 인간의 자유와 고독의 문제를 깊이 있게 그려내 한국 현대소설의 아름다움과 섬세함을 널리 알린 공로로 예술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안종현 교수는 이차원(2D) 나노소재의 대면적 대량 합성 원천기술과 이를 이용한 플렉서블 웨어러블 전기·전자, 바이오 헬스케어 소자 적용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이차원 나노소재 상업화와 국내 연구·개발 분야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술·공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각 수장자에게는 상패, 휘장 및 1억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따로 시상식을 열지 않기로 했다. 3·1문화상은 3·1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조국의 문화 향상과 산업 발전의 기반을 제공하는 취지에서 1959년 창설돼 1960년 3월 1일 제1회 시상식이 열린 이래 현재까지 운영되는 공익 포상 제도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