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가 환경 보호를 위해 업계 최초로 극장 자원을 재활용한 굿즈를 출시한다.
CGV는 자원 절약을 위해 폐스크린을 활용한 가방인 ‘CGV 폐스크린 새활용 리틀백’(2종·사진)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재활용 프로젝트는 기존의 친환경을 넘어 필수적으로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는 ‘필(必)환경’ 경영의 하나로 추진됐다. CGV는 앞서서도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에너지 절약 착한가게 캠페인, 투명페트병의 올바른 분리배출 제도를 알리는 자원순환 60초 초단편 영화제 등 필환경 사업을 선보였었다.
CGV에 따르면 이들 영화관에서 지난 2년간 리뉴얼 등을 이유로 버려진 스크린은 총 70여개에 달한다. CGV는 사회적 기업 에이드런과 협력해 용도 폐기된 스크린을 아기자기한 리틀백으로 재탄생시켰다. 스퀘어형 가방 형태로 ‘다 가고 싶은 꽃밭’ ‘해먹에 누워 쉬는 아이스크림’ 등 이야기가 담긴 그림을 패턴화해 제작됐다. 가방 내부 라벨에는 “CGV 스크린에서 다시 태어났어요”라는 뜻의 귀여운 문구도 영어로 기재돼 있다. 색상은 오렌지와 블루 2가지로 각각 250개씩 한정 판매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 판매금 일부는 패턴 제작에 도움을 준 아이들이 생활하는 아동양육시설에 기부될 예정이다. 리틀백은 오는 28일부터 에이드런 홈페이지와 CGV 씨네샵 스마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다음 달 3일부터는 CGV용산아이파크몰과 왕십리 지점에서도 판매된다.
조정은 CGV 사회가치경영팀장은 “이번 폐스크린 리틀백 론칭이 우리 주변의 자원들을 새롭게 보는 시야가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