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에 직경 120m·높이 140m 대관람차

입력 2021-01-29 04:07

경북 영덕군 강구항 해파랑공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대관람차가 설치된다.

영덕군과 경북도, ㈜디오는 28일 영덕군청에서 대관람차(영덕 아이·조감도) 조성사업과 관련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희진 영덕군수를 비롯해 하대성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청현 ㈜디오 회장이 참석했다.

㈜디오는 총사업비 500억원을 투입해 2021년 4월부터 2022년 5월까지 강구항 해파랑공원 일대에 대관람차 ‘영덕아이’를 설치할 예정이다.

영덕아이는 직경 120m, 높이 140m로 국내 최대 세계 5번째 규모다. 영국을 대표하는 런던아이보다 규모가 크다.

15인승 대형 캡슐형 캐빈 48대를 도입해 케이터링, 웨딩, 이벤트 행사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는 복합관광형 랜드마크로 만든다. 또 영덕아이 하부에는 3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인 ‘해양문화전시관’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영덕 밤바다와 어우러진 야간경관조명도 설치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75만명 이상의 관광집객 효과와 1300여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5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예상한다.

군은 영덕아이 설치를 통해 강구항을 지역관광의 중심축으로 2000만명 관광영덕시대를 앞당긴다는 방안이다.

영덕을 대표하는 강구항은 연간 37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2019년과 2020년 민자유치를 통해 호텔 2곳과 해상케이블카가 들어선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기 부양에 대규모 민자유치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경북도와 함께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설 것” 이라고 말했다.

영덕=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