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전기차용 SiC 전력 반도체 시장 진출

입력 2021-01-29 04:07
예스파워테크닉스 관계자가 칩 제조공정이 완료된 웨이퍼를 들어 보이고 있다. SK 제공

투자전문회사 SK㈜가 전기차, 수소차 등의 필수 부품으로 주목받는 실리콘카바이드(SiC·탄화규소) 전력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K㈜는 국내 SiC 전력반도체 기업 예스파워테크닉스에 268억원을 투자해 지분 33.6%를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 2017년 설립된 예스파워테크닉스는 SiC 전력반도체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는 유일한 국내 기업이다.

SiC 전력반도체는 전력이 필요한 전기차, 수소차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발전 등 친환경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첨단 소재이자, 5G 통신 중계기 전원 등 디지털 기반의 4차산업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럽 시장조사기관 IHS마킷 및 욜 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등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SiC 전력반도체 시장은 2020년 약 7억 달러에서 2030년 약 100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32%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SK㈜는 연구개발 지원 및 설비 증설 투자 등 예스파워테크닉스 고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 내 반도체 및 웨이퍼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