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6일 코로나19로 장기 침체에 빠진 민생을 살리기 위해 ‘경북형 민생 기(氣)살리기 종합 대책’을 발표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민생 살리기 특별 본부(T/F)’를 출범시켰다.
경북도는 모든 분야에 걸쳐 ‘민생 氣살리기 장·단기 종합 대책’을 발굴하고 총 53개 사업에 걸쳐 1조761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민생 氣살리기 대책’은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기부 문화 확산 등을 통한 범 도민 캠페인 전개, 경제 회복을 위한 가용 재원 집중 투입, 소상공인·자영업자 기 살리기 정책 역량 집중 등이다.
범 도민 캠페인 전개 분야에서는 공직자들의 고통 분담 의지가 눈에 띈다. 이 지사가 1월 급여 전액을 내놓기로 했고 직원들도 자율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 기부금은 ‘고향 사랑 경북사랑 나눔 운동’계좌로 모아져 위기 계층 지원에 쓰이게 된다. 도는 기부 운동을 출자출연기관, 시·군, 민간 기관단체 등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켜 ‘범 도민 이웃 사랑 행복 나눔 캠페인’으로 추진해 경북의 자랑스런 ‘희생 정신’을 문화로 계승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민생이 벼랑 끝에 서있어 모든 가용 가능한 자원을 투입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죽을 고비에서도 살길을 찾았던 ‘사중구생’(死中求生)의 정신으로 모든 도민과 함께 이 위기를 반드시 기회로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