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김연경, 생애 첫 V리그 올스타 최다 득표

입력 2021-01-27 04:06

11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온 흥국생명의 김연경(33·사진)이 2020-2021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 팬투표에서 생애 첫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김연경은 26일 한국배구연맹(KOVO)이 공개한 V-리그 올스타 팬투표 결과 남녀부를 합쳐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총 8만 2115표를 얻은 김연경은 KGC인삼공사의 센터 한송이(2위·7만3647표)를 제쳤고, 남자부 최다 득표자인 한국전력 센터 신영석(7만5824표)보다도 많은 선택을 받았다.

해외로 진출하기 이전인 2005-2006 시즌부터 2008-2009시즌까지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김연경이 올스타 팬투표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 시즌 11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 김연경은 현재 공격종합 1위(성공률 47.47%), 서브 1위(세트당 0.351개), 득점 5위(462개)에 오르며 흥국생명의 여자부 1위를 이끌고 있다.

여자부 현대건설 양효진과 남자부 대한항공 한선수는 각각 12번째, 10번째 올스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여자부와 남자부 역대 최다 올스타 선정 선수는 황연주(14회), 여오현(13회)이다. 반면 남자부 이승원(삼성화재)이 2014-2015 시즌 데뷔 후 처음 올스타에 선정된 걸 비롯해 임동혁(대한항공) 박경민(현대캐피탈)도 처음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올스타 팬투표는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 동안 KOVO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올 시즌엔 코로나19 탓에 올스타전이 따로 진행되진 않는다. 선수들은 대신 특별 제작된 트로피를 받게 된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