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뮤직 100대 명반] (59) 이대귀 Advanced Healing (2009)

입력 2021-06-01 03:06

싱어송라이터 이대귀는 영적인 고찰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는 필력과 이를 뻔하지 않은 음악으로 재단해낼 줄 아는 아티스트다. 자크 엘룰이나 오스왈드 챔버스 같은 영적 거장들의 텍스트에 천착한 초기작들이 대중과의 접점 면에서 아쉬웠다면 본 앨범은 평단과 대중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 팝 발라드에서 어쿠스틱, 보사노바, 퓨전 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적절히 활용한다. 이 앨범은 ‘치유’라는 큰 주제를 선명한 시어들에 실어냈다. ‘진정한 치유는 무엇인가?’ ‘생명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 ‘영원한 나라의 완성’ 등 각각의 시퀀스를 통해 현세대 아픔을 관통하며 우리를 치유의 자리로 초대한다.(추연중 추미디어&아트 대표)

한줄평 ▶ 귀로 읽다. 명징하고 수려한 치유의 시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