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 코로나 거점전담병원 운영

입력 2021-01-15 04:10

경기 성남시의료원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운영된다. 코로나19 환자 전용 140병상과 코로나19 환자 치료용 의료기기인 체외막 산소공급기, 혈액투석 장비 등을 확충하는 등 모든 준비를 갖췄다.

성남시는 성남시의료원이 오는 15일부터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중점 치료하는 거점전담병원으로 운영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병원은 전체 509병상 가운데 140병상을 코로나19 환자 전용 병상으로 전환한다. 140병상 가운데 9병상은 중환자용, 13병상은 준 중환자용, 118병상은 일반 코로나19 환자용이다.

시는 인력 충원 상황에 따라 점차 최대 164병상까지 코로나19 환자 전용으로 가동할 계획이라며 성남시의료원은 지난해 2월 7일 감염병 전담 관리기관으로 지정된데 이어 이번에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돼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더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그동안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써의 성남시의료원 역할을 위한 지정 승인을 위해 기존에 119병상이던 코로나19 일반·중증환자 병상을 21병상 더 늘렸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환자 치료용 의료기기인 체외막 산소공급기, 혈액투석 장비 등을 확충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코로나19 입원환자 104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1166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했다. 의료원은 드론을 활용한 코로나19 방역 활동은 영국 BBC에서 취재·보도할 정도로 스마트한 행정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