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대구시가 아동학대 조직과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구지역의 아동학대 사례는 2018년 1163건, 2019년 1480건, 2020년 1128건(잠정치)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아동학대전담공무원, 아동보호전담요원 각각 22명을 추가 배치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달서구와 달성군을 아동보호 선도지역으로 지정해 전담공무원 13명과 전담요원 11명을 배치했었다. 이번 추가 배치로 대구지역 8개 구·군 전체에서 아동학대 전문 인력이 활동하게 됐다.
또 대구시-대구시교육청-대구경찰청-아동보호전문기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아동학대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3개월간 고위험 아동 1164명을 대상으로 공무원이 직접 거주지를 방문해 상황을 살핀다. 확인이 안 될 경우 경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