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에 3개 기관 연수원 건립 ‘착착’

입력 2021-01-14 04:09

전북 정읍시의 연수원 건립사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NPS) 연수원과 JB금융그룹 연수원, 한국전기안전공사 교육원이 내년부터 2025년까지 내장산 인근에 잇따라 건립될 예정이다. 이에 정읍이 최적의 힐링과 교육 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3일 정읍시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이 부전동 일대 6만1600여㎡에 연수원을 짓기로 하고 설계에 들어갔다. 국민연금공단은 460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연수원이 완공되면 7500여 명의 직원과 가족이 이용할 예정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416억원을 들여 전기안전교육원을 신정동 첨단과학산업단지에 건립키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원은 내년 7만 3000여㎡의 부지에 착공돼 교육관과 생활관, 직원 숙소, 다목적교류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4년 완공되면 매주 150여 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진행된다.

앞서 JB금융그룹은 내장산리조트 관광지 내 3만4200여㎡에 통합연수원을 짓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첫 삽을 떴다. 연수원은 500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내년말 완공된다.

연수원에는 연수동과 숙박 동, 운동장 등이 들어선다. 완공 후 전북은행을 비롯해 그룹 계열사와 해외 자회사까지 직원 4000여 명의 교육을 담당하는 인재 양성의 요람뿐만 아니라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들 3개 기관은 2019∼2020년 각각 정읍에 연수원의 둥지를 틀기로 약속했다. 대상 부지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접근성이 매우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읍시는 3개 연수원을 구심점으로 시 발전 계획에 탄력을 받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체류형 관광단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시는 3개 연수원이 완공되면 지역 농축산물 소비와 숙박시설 인력 채용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진섭 시장은 “3개 연수원이 전국 최고의 시설이 될 수 있도록 각 기업과 협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내장산리조트를 중심으로 사계절 체류형 관광도시로 만들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정읍=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