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기원 ‘인공지능 혁신파크’ 닻 올렸다

입력 2021-01-13 04:04
UNIST 산학융합캠퍼스 전경.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동남권 산업체의 제조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만든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공지능(AI)혁신파크가 기업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UNIST는 12일 출범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인공지능(AI) 혁신을 함께할 울산 및 동남권 참여기업 유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설명회에는 UNIST 인공지능대학원과의 협력의사를 밝혔던 기업 300여 곳과, UNIST 패밀리기업 100여 곳을 비롯해 지역 내 연구기관과 공공기관 등에서 다수의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혁신파크의 주요사업은 모두 기업과의 협력을 전제로 하고 있다. 입주기업들은 동남권 유일 UNIST 인공지능대학원 교수 및 연구진과의 협력기회 제공 혜택과 함께 연구사업 및 전산 인프라 활용에 우대·지원을 받는다.

인공지능혁신파크는 동남권 지역에 AI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 내 기업에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공동연구를 추진해 혁신동력을 마련한다.

이번 사업은 혁신파크사업단이 총괄 운영하며 단장은 김동섭 UNIST 정보바이오융합대학 학장이 맡았다.

인공지능혁신파크는 크게 교육, 연구, 창업의 세 분야의 사업을 추진한다. 신규 인력양성과 더불어 UNIST가 집중하는 분야는 산업체 재직자 교육이다. 재직자 교육은 UNIST 인공지능대학원이 다음달 개강하는 ‘AI 노바투스 아카데미아’에서 전담한다.

UNIST는 ‘AI+자동차’ ‘AI+선박’ ‘AI+헬스케어’ ‘AI+반도체’ 등 울산 주력산업을 첨단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AI 융합 기반 연구개발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관련 유망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산학융합캠퍼스 공간을 제공하고 UNIST 연구진과 협업하는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김동섭 인공지능혁신파크사업단장은 “신산업 분야와 제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혁신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제조혁신은 동남권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