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가덕도신공항 신속 추진… 특별법 제정이 필수”

입력 2021-01-13 04:02
부산시

가덕도 신공항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구성된 ‘가덕신공항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추진단’이 첫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부산시는 12일 부산을 비롯한 울산·경남 등 3개 시·도 경제 부단체장(공동단장)과 영상으로 가덕신공항 부·울·경 추진단 발족식을 개최한 데 이어 첫 영상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지난해 12월 17일 울산시청에서 부·울·경 단체장의 가덕도 신공항 지지 공동 기자회견 이후 실무 지원을 위해 출범했다. 같은 달 23일 부·울·경 경제 부단체장을 공동단장으로 하고 각 지자체의 공항추진 실무진을 주축으로 ‘가덕신공항 부·울·경 추진단’을 구성, 공식 발족하게 됐다.

회의에서는 부산시 김윤일 일자리경제실장과 울산시 조원경 경제부시장, 경남도 박종원 경제부지사의 인사말에 이어 여야에서 각각 발의한 가덕신공항 특별법 제정 추진전략과 홍보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추진단 회의에서 3개 시도는 김해신공항 검증으로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지연된 만큼 조속히 가덕신공항으로 선회하기 위해서는 국회 특별법 제정이 필수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다음 달 있을 국회 임시회를 대비해 가덕신공항 당위성에 대한 다각적 홍보 등 구체적인 입법전략을 수립하여 공동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온 오프라인 매체를 통한 가덕신공항 홍보와 공감대 형성 방안도 계속 함께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윤일 부산시 일자리경제실장은 “최근 가덕신공항 특별법 제정이 가시화된 후 제기된 수도권과 TK 등 일부 지역의 반대 여론에 대해 부·울·경이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국가 균형 발전 차원의 상생 전략으로, 대승적인 논의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경남도 박종원 경제부지사는 “가덕신공항은 부·울·경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경제 신공항, 마음 놓고 편히 사용할 수 있는 24시간 안전한 신공항, 남해안 관광 시대 글로벌 관광수요에 대비하는 신공항이 될 것”이라며 “이 때문에 2월 국회 임시회에서 가닥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부산, 울산과 함께 모든 노력을 쏟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국민의힘은 부·울·경 지역구에서 박수영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은 한정애 의원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해 국회에 제출했다. 이 법안들은 다음 달 열릴 국회 임시회에 상정돼 특별법 심사 절차를 진행할 전망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