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産 ‘AI순찰드론’ 전국 고속도로 지킨다

입력 2021-01-12 04:04 수정 2021-01-12 04:04

대구에 둥지를 튼 스타트업 기업이 만든 AI(인공지능) 순찰 드론(사진)이 고속도로 위를 날아다니며 운전자를 보호하는 파수꾼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대구) 내 입주기업인 ㈜조이드론은 한국도로공사와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 AI 순찰 드론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드론 무인순찰 시스템은 인력동원 등이 어려운 환경에 드론을 투입해 상황을 살피고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것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주행하는 차량에서 떨어진 물체로 인한 사고나 1차 사고 후 빠른 조치가 이뤄지지 못해 발생하는 2차 사고 위험이 있는 고속도로를 관리하기 위해 무인순찰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고 조이드론에 주기적인 자동 비행과 실시간 영상을 모니터링이 가능한 드론을 의뢰했다.

조이드론은 자율 비행 중 실시간으로 위험 상황을 관제소와 공유하고 사고 지점에 정지해 스피커 방송과 LED(발광 다이오드) 경광등 조작 등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줄 수 있는 AI 드론을 설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분기점 구간 인력순찰 대비 순찰시간 90% 단축, 하루 6회 드론 순찰시 9시간 절약, 분기점 CCTV 모니터링 3대를 드론 1기로 대체, 탑승자 안전지대 대피유도로 2차 사고 예방 등의 이점을 확인했다.

조이드론과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3월 고속도로 드론 무인 순찰 시스템을 연구·개발해 6개월 동안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