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 전자계열사 가운데 최초로 노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한다.
10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노사는 오는 14일 오후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2월 한국노총 산하로 공식 출범한 삼성디스플레이노조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 폐기’를 공식화한 이후 5월부터 사측과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에 돌입했다. 노사는 총 8차례 본교섭과 세부교섭을 거쳐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고, 추가 협의를 거쳐 단체협약을 확정했다.
노조 측은 교섭 초기 복리후생과 임금·수당 제도 개선 등이 담긴 151개 조항을 요구했지만 109개 조항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안에는 노조활동 보장에 관한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조인식에는 김범동 부사장이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삼성디스플레이, 삼성 전자계열사 최초 노조와 단협 체결
입력 2021-01-11 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