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업계 첫 여성 CEO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 사임

입력 2021-01-08 04:05

국내 대형마트업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임일순(사진) 홈플러스 대표가 취임 3년3개월 만에 사임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인적인 이유로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몇 차례 만류하다가 최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임 대표는 이날 임원 대상 화상회의 중에 사임 의사를 발표했다. 사임 시기는 이달 중순쯤이 될 전망이다.

임 대표는 코스트코 등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하고 2015년 홈플러스 재무부문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2017년 10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임 대표는 재임 기간에 홈플러스의 무기계약직 직원 1만5000여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해 주목을 받았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