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대교와 서해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조감도)이 착공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코로나19로 그동안 지연됐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업체 선정을 완료한 뒤 지난해말 공원 조성 공사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수변공원 조성에는 총 2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수변광장, 전망카페, 계단식 수경시설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 온열질환 예방, 관수·방제 수목관리 등 다목적 기능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면적 26만3000㎡ 가운데 먼저 1단계(7만8000㎡)가 추진되며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다.
나머지 2단계(18만5000㎡) 사업까지 완료될 경우 송도 6·8공구 입주민들을 포함해 많은 인천시민들이 송도 북서쪽에서 남북으로 총 4.2㎞의 해안가를 산책하거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송도 최대의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송도에는 해안가에 접해 있는 솔찬공원 외에는 바다를 낀 공원이 마땅히 없었다.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공원은 바다도시 인천의 풍광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대교 너머로 전개되는 해넘이가 장관을 이루고 있어 향후 이 일대의 투자유치 활동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 참여예산위원회의 한 위원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 바다를 접한 공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랜드마크 공원이 녹색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는데 효과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되는 바다를 접한 공원은 향후 랜드마크가 실제로 조성될 경우 땅값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 공원이 완성되면 송도국제도시 주민은 물론 인천시민들이 편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멋진 휴식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