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국토 통합물관리추진단 구성… 단장에 홍정기 차관

입력 2021-01-06 04:05
연합뉴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통합물관리추진단을 구성하고 하천 관리 업무를 환경부로 일원화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추진단은 첫 회의를 열고 하천 관리 일원화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총괄단장은 홍정기(사진) 환경부 차관이 맡았다.

추진단은 환경부와 국토부로 구분해 수행하던 물관리 정책을 통합해 새 물관리 정책 방향을 수립하고 세부 실천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국 5개 국토부 지방국토관리청이 수행 중인 하천 업무를 환경부 소속 7개 유역환경청으로 신속히 이관하고 기구, 인력도 재배치한다.

추진단은 오는 6월까지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을 수립해 물관리 주요 분야별 목표를 설정하고, 지방자치단체 물 관련 조직도 물관리 일원화에 맞게 조정하도록 안내서를 배포할 방침이다. 또 풍수해대책이행반을 꾸려 홍수 위험에 대비하고, 하천제방이 유실되면 현장에서 긴급 보수할 수 있는 체계도 갖출 예정이다. 전국 댐·하천 보수작업도 병행한다.

홍 차관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이라도 철저한 홍수 대응과 차질 없는 일원화 준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환경부·국토부 정책 공조와 관계기관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최재필 기자 jpchoi@kmib.co.kr